소매판매 대부분 부정적,고용시장 열악, 신용 경색 지속 등 언급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신용 경색과 소매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 지역에 걸쳐 경제가 더욱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2개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제활동 동향을 요약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고용시장도 전반적으로 약화됐고 실물 부동산 시장 역시 악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과 그의 동료들은 오는 1월 27일과 28일에 만날 때 신용 경색이 해소되게끔 이자율을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특히 할리데이 시즌을 포함해 소매판매가 대부분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용 시장과 관련, 해고와 신규고용축소로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사정이 열악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다만 리치몬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컴퓨터 소프트 웨어 관련 전문직 숙련 근로자 등 높은 레벨의 노동력에 대한 고용 수요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금융부문의 침체와 신용경색 심화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연준은 "신용 상태는 여전히 타이트하거나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많은 지역이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대형 금융기관들의 대대적인 해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위로급여가 지급되고 있어 실제 고용지표에는 미반영되고 있다"며 향후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 것을 예고했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재무상태가 건전한 금융회사들도 연말 보너스를 20-30% 삭감한 것으로 추정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면서 주택판매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은행들이 대출기준 강화하고 대출규모를 줄이면서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를 지속한 것으로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최근까지 견조했던 서비스와 에너지, 상업 부동산도 경기후퇴(recession)의 그림자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2주전에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미국 전반에 대한 경제 관련 보고서로서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 및 정책 방향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는 자료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