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업계 '시련의 계절' 언제까지 이어질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거리 줄자 인력 감축,인건비 삭감 이어 신규 감정평가사들 일자리도 바늘 구멍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감정평가업계가 IMF 때보다 어려운 계절을 보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분양시장 급랭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평가물량 축소와 주택거래 실종에 따른 담보평가의 급격한 감소, 재개발 및 재건축 부진에 따른 평가 지연 등으로 인해 감정평가법인마다 예전에 보기 어려운 매출 감소가 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감정평가법인들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10~20% 정도 줄고 있어 임직원 급여도 10~20% 줄이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예비 감정평가사들도 취직 문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평가법인들 인건비 10~20% 감축
감정평가법인 A대표는 “13개 우수감정평가법인 대부분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0~20%, 심지어는 30%까지 감소돼 그 여파가 심각한 실정”이라며 “올해 임직원의 급여를 10%이상 삭감하고 연말마다 지급하던 상여금도 없다”고 말했다.
또 직원의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법인도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K법인 등 3개 법인은 직원의 자연감소분에 대한 충원과 신규평가사 채용 계획을 중단했으며 D법인 등 2개 법인은 연차와 휴직 등을 통해 인력과 경비를 절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많은 법인이 상반기 매출 실적을 고려하여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비감정평가사들도 일자리 찾기 바늘 구멍
B감정평가법인 지사장은 “올해 배출한 감정평가사자격시험 합격자 167명 중 실무수습 면제자인 10명을 제외한 157명은 각 법인에서 실수수습을 받아야 2010년 3월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데 현 상황을 고려하면 유급으로 실무수습을 행하는 이들의 급여를 책임질 법인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실무수습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실무수습자의 채용이 2~3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합격자들 합격의 기쁨을 찾을 겨를도 없이 일자리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감정평가협회 관계자는 “올해가 감정평가업계로서는 최고 어려운 계절이 될 것같다”면서 “기존 평가사들은 물론 신규 평가사들마져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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