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개전 17일째를 맞은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외곽 등지에서 하마스 무장조직과 치열한 국지전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동 출장에 나서는 등 외교적 해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예부대인 골란여단 보병부대원들은 가자시티 동부에서 하마스 대원들과 밤새 교전을 벌여 상당수를 사살했다고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주요 도시들에 지상 공격 확대를 의미하는 '3단계 작전'에는 돌입하지 않고 공세수위를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지난 사흘 연속 야간에 이스라엘쪽으로 로켓탄을 발사하지 않았으나 날이 밝은 뒤 다시 최소 15발의 로켓탄을 발사했다.
하마스측의 로켓 발사 빈도는 개전 첫날과 비교해 50% 줄었다. 이는 하마스의 무력이 약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이스라엘측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905명, 이스라엘에서는 13명이 숨졌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부터 1주 동안 중동 출장에 나선다. 반 총장은 12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투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은 중동 출장에서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등과 회담을 갖고 가자사태에 관해 논의한 뒤 요르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터키, 레바논, 시리아, 쿠웨이트를 순방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