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가 눈에 띄게 진행되는 가운데 수출 위축이 우려할 만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실업률 증가가 사회불안을 일으킬 가능성도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왕타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중국의 수출위축과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에서 직장을 잃은 농민공들의 피해가 클 것이지만 이들이 민란 등을 일으킬 여지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기침체가 수출과 건설 부문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농민공의 피해가 클 것"이라며 "하지만 농민공들이 대부분 고향에 토지를 갖고 있고 정부가 농촌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사회불안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97년~2002년 실업규모와 비교해 "당시는 국유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업이 발생한 것이며 정부 지원도 불충분했기 때문에 지금과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근 실업사태는 경기둔화 영향에 따른 것이며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짓거나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과거보다 훨씬 양호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올해 중국의 수출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수출의존도는 부가가치 기준으로 한국이나 싱가포르보다도 낮은 수준이어서 우려할 만큼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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