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국내 최고 학벌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SKY' 졸업생들이 하위직 공무원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11일 최근 지방공무원 행정직(9급) 임용시험 등 하위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SKY대 졸업자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A씨는 지난해 72명을 뽑는 광주시 지방공무원 행정직 임용시험에 5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일선 동사무소에 수습 배치됐다. 또한 고려대 공대를 졸업한 B씨도 경찰 공무원 시험에 응시, 말단 순경으로 민원실과 방범순찰대에서 근무하다 최근 경장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

이외에도 SKY 출신 중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대신 7·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와 B씨는 "주변에서는 일류대를 졸업해 왜 하급 공무원을 하느냐는 시선이 많으나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처럼 일류대 출신 하급 공무원 지망생이 늘어나는 것은 학벌의 벽이 낮아지고 일자리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취업률이 50% 밑도를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송윤경 전문위원의 말을 인용 "최근 학생들 진로 상담을 해 보니 관심 분야가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는 동시에 눈높이도 함께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편집국 asiaeconom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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