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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복귀 "2월말 액센추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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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마스터스서 '메이저 3연승' 도전, 최경주는 '통산 10승'이 목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 시점은 과연 언제일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이 오늘부터 열전에 돌입하면서 지구촌골프계의 최대 화두가 단연 우즈가 언제 코스로 돌아오느냐는 쪽에 집중되고 있다. 우즈의 복귀를 비롯해 올 시즌 내내 지구촌 골프계의 주요 관심거리가 될 화제들을 숫자로 분석해봤다.

▲ 2(우즈의 복귀 시점)= 빠르면 2월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회는 총상금이 850만달러의 '돈 잔치'인데다가 우즈로써는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대회이다. 우즈에게는 특히 2007년 CA챔피언십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까지 연거푸 제패해 이른바 'WGC슬램'을 달성했다는 의미가 더해진다.

우즈가 현재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는 점도 조기복귀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아직은 격차가 있지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필 미켈슨(미국) 등의 추격이 서서히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WGC시리즈는 더욱이 포인트에도 가중치가 주어진다.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3월 CA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가 어쩌면 '골프황제'가 뒤바뀌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 3(해링턴의 메이저 3연승과 브리티시오픈 3연패)=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한 뒤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3연승'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현역선수로 메이저 3연승를 달성한 선수는 우즈(2000년)뿐이다.

해링턴은 7월에는 또 '브리티시오픈 3연패'라는 또 다른 진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브리티시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톰 모리스 주니어와 제이미 앤더슨, 밥 퍼거슨, 피터 톰슨 등 4명뿐이다. 만약 해링턴이 올해 우승한다면 톰슨(1954~ 1956년) 이후 53년 만에, 그것도 현역선수로는 유일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 10(최경주의 PGA투어 통산 10승)= 올해로 미국 무대에서 활동한지 10년째를 맞는 최경주는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 출전차 귀국한 자리에서 "PGA투어 진출 10년째를 맞아 무엇보다 통산 10승이 욕심난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경주는 "이를위해 체중감량과 스윙교정 등 끊임없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까지 7승을 수확한 최경주에게는 3개의 우승컵이 더 필요하다.

최경주는 일단 다음 주 하와이에서 펼쳐지는 소니오픈의 타이틀방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대회가 시즌 개막전인 동시에 소니오픈 2연패의 전초전인 셈이다. 최경주의 궁극적인 목표는 물론 '메이저 우승'이다. 내심 마스터스 우승을 꿈꾸고 있는 최경주는 2004년 3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 18(메이저대회 최다승)= 우즈가 도전하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미국)는 1962년 US오픈을 시작으로 1986년 마스터스 우승까지 26년간 메이저 통산 18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지난 11년간 14승의 빠른 속도로 여기에 근접하고 있다. 물론 우즈가 올해 니클로스의 18승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4개의 메이저를 '싹쓸이'해야하는 '그랜드슬램'이 필요해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즈는 그러나 2000년 US오픈을 기점으로 2001년 마스터스까지 4개의 메이저를 연속으로 차지해 '타이거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적도 있다. 확률은 낮지만 산술적으로는 가능한 이야기다. 우즈에게는 사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조만간 이룩할 수 있는 목표이다.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 53(최고령 우승기록)=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연일 빅뉴스를 타전했던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또 다시 신화창조에 나선다. 1955년생인 노먼이 올해 우승한다면 샘 스니드의 최고령 우승기록(1965년 그레이트그린스보로오픈ㆍ52세10개월8일)을 새롭게 작성할 수 있다.

노먼은 지난해 왕년의 테니스 스타인 '얼음공주' 크리스 에버트(미국)와 결혼한 이후 '회춘'을 거듭해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첫날부터 우승경쟁을 펼치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완숙한 기량으로 하반기 내내 화제가 됐다. 노먼은 이를 토대로 오는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고, 내친 김에 US오픈 예선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 59(마의 스코어)= 59타는 1999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타이기록을 수립한 뒤 지난 10년 동안 나오지 않는 '마의 스코어'이다. 그 이전에도 알 가이버거(1977년)와 칩 벡(1991년)이 단 한 차례씩 기록하는 등 PGA투어에서는 세 차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2001년 레지스터핑 2라운드에서 기록했다.

비공인기록은 지난해 12월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한 해리슨 프레이저(미국)가 4라운드에서 59타를 치는 등 몇 차례 나왔다.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는 2000년 US오픈 예선에서 58타를 쳤고, 2001년 제이슨 본(미국)은 캐나디안투어 바이엘챔피언십에서 13언더파 58타를 쳤지만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 10000000(페덱스컵 우승상금)=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의 천문학적인 우승상금 1000만달러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아무래도 우즈가 '우승후보 0순위'이다. 올해부터는 더욱이 포인트제도에 변화가 생겨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자가 가장 유력할 전망이다. 우즈는 투어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뒀고 준우승만도 세 차례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우즈와 함께 이 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싱과 필 미켈슨(미국) 등이 막판 진검승부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는 '포스트 우즈'의 선두주자인 가르시아와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 등 '루키군단'을 복병으로 지목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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