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아버지는 누구' 논란은 식지 않아
지난주 여아를 출산한 프랑스의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이 출산 5일만인 7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 참석해 프랑스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검정 정장에 하이힐을 신은 다티 장관은 이날 여유로운 표정으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신년 연설 석상에도 참석했다.
올해 43세의 독신녀인 다티 장관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일까'라는 세간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다문 채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출산한 지 하루도 안 돼 병상에서 결제 서류를 처리했다. 딸을 안고 퇴원한 날 곧 바로 엘리제궁으로 출근하는 등 강한 업무 복귀 의지를 보였다.
다티 장관이 "사생활이 복잡해 언론에 이를 노출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하고 있는 통에 아이 아버지를 둘러싼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다티와 관계한 '혐의'가 가장 짙은 인사로 사르코지 대통령의 친동생인 프랑수아 사르코지(47)를 지목하고 있다.
제약업에 종사하는 프랑수아 사르코지는 다티가 산후 조리 중인 파리의 한 개인 병원에서 목격됐으며 출산 1주 전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다티와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친구이자 스페인 총리를 역임한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프랑스 체육장관 베르나르 라포르트, 프랑스 카지노 재벌 도미니크 데세뉴, 프랑스의 백만장자 앙리 프로글리오도 용의선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모두 아이의 생부가 아니라고 부인해 궁금증은 더 증폭되고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을 의심하는 눈길도 있다. 사르코지는 2007년 10월 전 부인 세실리아와 이혼해 지난해 2월 카를라 브루니와 재혼하기 전까지 해외 순방길이나 각종 국빈 행사에 다티를 대동하는 등 다티에게 퍼스트 레이디 역을 맡겨왔다.
모로코 출신의 일용직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다티 장관은 빼어난 미모와 패션 감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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