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주식시장에 대해 투자시계를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욱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증시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며 "동반 상승세를 이어왔던 미국 및 아시아 증시의 약세에다 올 1월 들어 1조2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고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물량도 출회된 탓"이라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신용경색 완화와 악재들에 대한 내성으로 국내 증시의 하락 리스크가 적어졌다는 긍정적 시각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라며 "숨고르기에도 불구하고 1200선을 사수한 증시의 상승세가 금통위에서 예상되는 금리인하와 구조조정의 가속화 기대로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인하에 따른 신용경색 완화 기대는 어느 정도 반영됐고 은행 대출 확대에 앞서 구조조정 진행의 가시화가 필요하며, 증시의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약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25~50bp(1bp=0.01%) 금리인하가 예상되나 신용경색 완화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고 있는데다 대출 확대는 은행권 자본 확충과 구조조정 속도가 변수"라며 "금통위의 금리인하 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 건설과 증권주의 수혜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그동안의 상승세로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에 다다른 점을 고려해 점차 차익실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은행 자본확충과 구조조정 가시화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충분히 하락해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때까지 낙폭과대주 매수와 차익실현을 병행하며 투자시계를 짧게 가져가야한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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