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 분양 목표를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인 5440여가구로 대폭 낮춰 잡았다.

특히 이들 분양예정 물량은 모두 재개발·재건축 수주사업으로, 외주사업이나 자체개발사업은 전무하다. 이 중에서도 일반분양물량은 전체의 10% 수준인 560가구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4880가구는 모두 조합원 분양물량이다.

GS건설의 이 같은 2009년도 분양목표는 2008년도 분양목표 1만1548가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 연말까지 목표 대비 약 80% 이상인 9532가구 분양을 완료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장상황이 불투명한데다, 지난해 미분양 증가로 혹독한 아픔을 겪었던 GS건설은 올해 분양계획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다.

구체적으로 2월에는 △금호 17구역에서 497가구(재개발·일반분양 30가구) △금호 18구역 403가구(재개발·29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3월에는 △아현4구역 뉴타운 1150가구(재개발·일반분양 120가구)가 전부다.

또 6월에는 △왕십리 1구역 510가구(재개발·167가구) △왕십리2구역 340가구(재개발·139가구) △포일주공아파트(재건축후분양·75가구)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모두 상반기 예정된 물량으로 하반기 계획은 전혀 잡지 못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시행사들이 분양가상한제 시행여부가 불투명하자 올해 분양계획 자체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시공사인 우리로서도 최대한 안정적인 주택사업만 하자는 게 올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실제로 지난 연말 주택사업을 축소하고 공공수주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허명수 GS건설 신임 사장도 연초 신년사에서 "지난해 주택 미분양 및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증가로 재무 안정성 관리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해였다"며 "올해는 수익성 제고 등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