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들의 가격 경쟁이 심화 되면서 배값이나 KTX 요금 보다 싼 가격의 항공권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광고만 보고 예매 사이트를 찾아보면 실제 이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유류 할증료와 공항세가 붙으면 가격이 광고하는 금액 보다 올라가는데다 할인 되는 물량도 극히 적기 때문이다.

7일 첫 비행을 개시한 이스타항공은 김포에서 제주까지 1만99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한다는 마케팅을 펼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이스타 항공 사이트에서 3월3일 출발하는 티켓을 예매해 보면 편도 2만7900원이란 가격이 나온다.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가 각각 4000원씩 총 8000원이 더 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찌감치 예매를 해 예약자의 10% 이내에 들었을 때 가능한 얘기다. 1월17일자로 예약을 해보면 항공료는 운임 5만3900원에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 총 6만1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는 규정으로 붙게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며 “공정거래법상 3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예매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김포에서 부산으로 가는 노선을 첫 취항하는 대한항공의 저가 항공사 진에어는 3만원에 항공권을 판매해 KTX보다 싼 가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할인은 평일 예매 시에만 가능하다. 또 실제 평일 운임은 4만원이며 여기에 다음번 예매시 1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들의 최저가 항공권은 고객 집중 효과를 노린 이벤트 성격으로 보면 된다”며 “원가 절감에 한계가 있는 국내 항공 시장의 특성상 항공권 할인 이벤트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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