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한국 증시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입해 갖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은 162조8407억원으로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554조1187억원)의 29.4%로 축소됐다. 이는 IMF 사태로 외국인들이 '셀 코리아'에 나섰던 1998년 19.6%와 1999년 2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주식 비중은 최근 3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0년 30.1%, 2001년 36.6%, 2002년 36.0%, 2003년 40.1%, 2004년 42.0%로 늘었다가 2005년 39.7%, 2006년 37.3%, 2007년 32.4%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도 48억7779만주로 전체 상장 주식(308억9096만주)의 15.8%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07년 6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18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하면서 한국 주식 보유비중을 낮췄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과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상당수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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