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를 선반영한 현 상황에서는 호재를 받아들일 여력이 더 크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5일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악재보다 호재에 너그러울 2009년'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악재보다는 호재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시장에서 한가지 위안이 있다면 시장은 미지의 영역인 호재에 더 큰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시장은 호재보다는 쉽게 예측할 수 있었던 실물경기 침체의 악재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호재를 받아들일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의 새로운 인식이라기보다는 이로 인해 파생되는 새로운 위기"라며 "이미 시장은 심각해지고 있는 경제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실제로 지난 하반기부터는 경제상황과 증시가 서로 연동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증시의 재료라면 효과적인 정부정책이라는 호재와 암울한 경제상황의 악재로 나눌 수 있다"며 "정부정책이라 하면 악화되는 경제 및 기업을 구제할 것이라는 포괄적인 개념으로만 이해하고 있을 뿐 새로운 경제팀이 금융위기를 타계할 여러 아이디어 등은 예측 불가능한 영역으로 남겨놓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올해 증시 분위기는 악재가 지배하는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영역의 재정정책 발표 내지는 이에 대한 효과로 인해 깜짝효과 및 순간 임팩트가 빈번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

그는 "경험적으로 봤을 때 1월증시는 해당연도의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잘 반영되는 특성을 보인다"며 "유례없이 증시가 하락했던 연도를 탈출했다는 심리적 안도감까지 더해지면 올해 1월 증시는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상승에 무게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 추가적으로 올해 증시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는 암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결주택매매와 실업률 등 이번주 굵직한 미국의 경제지표는 1월 증시의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악화된 경제지표에 면역력이 강해진 증시에 대한 큰 우려는 오히려 새삼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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