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과 학교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교육지원우선지구'를 지정해 운영한다. 또한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초중고교의 영어전용교실을 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2009년도 중점 추진과제를 4일 발표했다.
'교육지원우선지구'는 시교육청이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교육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과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를 확대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수혜 학교는 기존 217교에서 올해 310교로 확대되며 학생들의 수혜 비율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기준으로 45.4%(1만7534명)로 증가하게 된다. 예산은 289억원에서 373억원으로 늘어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방학동안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해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급식을 제공한다. 급식 지원 대상은 초등생 2631명, 중등생 1516명 등 총 4147명이며 예산은 2억7253만원이다.
또한 기존에 학부모들이 부담하던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를 차상위 저소득층까지 확대 지원한다. 지난해 6개월분을 지원하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12개월분을 지원하며 차상위계층 중·고생 5만3000여명에 158억5300만원을 증액해 지원한다.
이밖에도 중학교 92곳에 방과후 공부방을 오후 8시까지 운영해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을 지도하며 수업이 끝나면 저녁식사도 제공한다.
영어 공교육 강화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중고교 300곳에 영어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영어전용교실을 처음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각급 학교에 200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2010년까지는 모든 학교에 최소 1개 이상의 영어전용교실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지난해의 850명 수준에서 올해는 1050명 규모로 늘리는 등 보조교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ㆍ중학교에는 2010년까지, 고교에는 2012년까지 모든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또한 경제난에 따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교육보조 인력을 늘리고, 교육행정 인턴십도 운영한다.
교육 지원인력의 경우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1만5000명, 청소년커리어코치 110명 등 6개 분야에 총 1만8304명(2332명 증원)을 채용한다. 교육인턴은 기록사서 등 9개 분야에 총 144명을 신규 채용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교육예산 중 1조1400여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이는 전체예산 중 인건비 등 조기 집행이 불가능한 4조4213억원을 제외한 사업비와 운영비 1조8945억원의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교육청은 또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고액 학원비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원 적정 수강료 산출시스템을 도입하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재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영재교육기관별 정원의 10% 이내로 별도 선발하며 국민기초생활 보호대상자 외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한다. 올해 850명, 2010년 1390명, 2012년 39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대상자를 전체 3~5%로 확대, 올해 8500명, 내년 1만3900명 등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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