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경영 방향 제시
국가 전략 산업 적극 육성 및 코스닥 활성화 지원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중소기업 금융이라는 기업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자산, 글로벌 금융, 데이터 사업 등 신성장 영역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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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행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BK 코스닥 붐업 데이' 행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장 행장이 지난 1월 23일 취임한 이후 100여 일 만에 기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장 행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고 그 전환의 과정을 함께 해야 한다"며 "기업은행은 첨단산업에 대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확대해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용 금융과 신뢰 금융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장 행장은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책임 있는 포용 금융을 실천하고, 금융사고로부터 안전한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반의 은행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장 행장은 "기업은행이 보유한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할 수 있도록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초개인화된 AI 뱅킹을 구현하고, AI 지능형 여신심사 체계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장 영역 확대도 병행한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등 디지털 자산 시장 대응, 글로벌 금융 허브 중심의 해외 진출 전략 고도화, 데이터 수익화 사업과 외부 금융 플랫폼 제휴 사업 추진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날 함께 열린 'IBK 코스닥 붐업 데이'는 코스닥 상장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고 우량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닥 시장은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 등 외형은 성장했지만, 기관투자자의 낮은 참여와 리서치 정보 부족으로 우량 강소기업이 저평가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경란 IBK경제연구소장은 "기업은행은 '비욘드 파이낸스' 전략의 일환으로 코스닥 활성화 TF를 구성했다"며 "단순히 금융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리서치와 컨설팅을 통해 혁신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전략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대출을 공급하는 기관을 넘어 간접금융과 직접금융을 연계하고, 민간 자본시장과 기업을 연결해 자금이 보다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IBK 코스닥 활성화 TF'를 구성하고 코스닥 상장기업 및 정책 분석 보고서 발간, 우량 기업 IR 지원, 투자자 연계, 기업공개(IPO) 가능성 보유 기업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코스닥 기업의 IR 기회를 확대하고 리서치 보고서 발간을 유도해 시장 신뢰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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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행장은 "코스닥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혁신자금 공급을 위한 중요한 시장"이라며 "IBK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우량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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