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주장은 초과이윤 배당 아닌 초과세수 배당"
일부 국내 언론 겨냥 "조작왜곡 보도 정정거부…귀감 삼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른바 '국민배당금' 구상을 다룬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정정된 것과 관련해 "정론직필하는 자존감 높은 언론의 이 모습이 얼마나 당당하고 보기 좋은가"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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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용범 실장님의 주장이 초과이윤 배당이 아니라 초과세수 배당이었는데 잘못 보도했다며 정정한 외신"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국내 언론을 향해서는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특정세력을 편들거나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고의적인 조작왜곡으로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언론은 결코 보일 수 없는 자세"라고 했다. 이어 "명백하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작왜곡 보도를 일삼으며 정정을 거부하는 일부 국내 언론들이 귀감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앞서 김 실장의 페이스북 글을 보도하면서 해당 구상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초과이익' 배분 논의처럼 해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당시 김 실장의 페이스북 글이 주식시장 급락의 원인이 됐다고도 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김 실장의 취지는 기업 이익을 직접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AI 산업 성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국가의 초과세수를 국민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런 입장을 지난 14일 블룸버그 측에 공식 서한을 보내 보도 방식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청와대는 서한에서 김 실장이 기업 이익 재분배나 횡재세 부과, 민간 수익의 직접 이전을 주장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를 밝히고, 부정확한 프레이밍이 시장 혼선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후 블룸버그는 정정 보도를 통해 김 실장의 구상이 'AI 이익에서 발생한 초과세수'를 활용하는 방안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해당 제안이 정부 차원의 공식 정책이 아니라 김 실장의 개인 의견이라는 청와대 입장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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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같은 논란과 관련해 "김용범 실장이 한 말은 'AI 부문 초과이윤으로 발생하는 국가의 초과세수를 국민배당하는 방안 검토'"라며 "기업 초과이윤을 국민에게 배당하자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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