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알키미스트 혁신기술 라운드테이블 개최
인공장기·2.4GPa 초고장력강 등 혁신도전형 R&D 성과 점검

연합뉴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정부가 실패 위험이 크더라도 성공 시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의 성과 점검과 사업화 지원에 속도를 낸다. 인공배양육, 인공장기, 뇌파 인터페이스, 초고장력강 등 이른바 '게임체인저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화 국면에 진입하면서다.


산업통상부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알키미스트 혁신기술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서울대·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들과 혁신도전형 R&D 성과와 사업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혁신도전형 R&D는 실패 가능성이 높더라도 성공할 경우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초고난도·고위험 기술에 선제 투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연구 목표와 내용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의 평가·관리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추진돼 왔으며, 후속 사업인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는 실증·생산공정·초기 시장 창출까지 연계하는 사업화 중심 구조로 확대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선정된 알키미스트 1차 테마 과제들은 올해 본연구 종료를 앞두고 핵심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티피셜 에코 푸드' 과제는 동물 세포를 배양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품을 생산하는 인공배양육 기술이다. 연구진은 세포주와 배양액, 지지체, 배양공정 등 대량생산 기반 기술을 확보했으며, 실제 시식 가능한 수준의 배양육 제품 구현에도 성공했다.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과제는 줄기세포와 생체재료를 활용해 이식 거부반응을 최소화하는 인공장기 기술이다. 연구진은 실제 이식 가능성을 고려한 세계 최대 부피 수준의 간 기능 모사 구조체를 구현했으며, 토끼 대상 동물실험까지 마쳤다.


'브레인투엑스(Brain to X)'는 뇌 신호를 활용해 외부 기기를 제어하거나 사람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뇌에서 언어 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복원하고, 전기 자극을 통해 다시 전달하는 완전이식형 신경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국내 최초로 인체 대상 실험 4건도 완료했다.


'AI 기반 초임계 소재' 과제에서는 AI를 활용해 소재 조성과 공정, 특성을 통합 설계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기존 차량용 초고장력강 수준인 1.8GPa를 넘어서는 2.4GPa급 초고장력강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 등 주요국이 확보 경쟁에 나선 분야다.


산업부는 앞으로 규제심사, 기술이전, 수요기업 연계, 투자 유치, 후속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속 사업인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근육 전신구동 로봇 ▲PFAS-Free 전환 기술 ▲End-to-End 3D 공간지능 등 3개 신규 테마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향후 8년간 해당 분야를 집중 지원해 실증과 시장 진입까지 연결되는 도전형 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D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혁신도전형 R&D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택하는 사업이 아니라, 성공 시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에 먼저 도전하는 사업"이라며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를 통해 도전적 연구가 실제 시장과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