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 무기판매는 법적 약속"…대만, 트럼프 발언 대응
"대만 관계법 명시된 안보 공약"…대미 공조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대만 외교부는 15일 늦은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며 "대만과 미국의 긴밀한 협력은 오랫동안 대만해협 평화의 핵심 기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미국의 '대만관계법'에 명시된 안보 약속일 뿐 아니라 역내 위협에 대한 공동 억지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또 "대만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이후 지속적으로 대만해협 안보를 지지해왔고,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규모 역시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 인사들은 여러 차례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역내 평화와 현상 유지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은 제1도련선의 핵심 축이자 글로벌 경제 발전의 주요 거점"이라며 "미국 등 민주주의 우방국과 협력을 강화해 효과적인 억지력을 구축하고 권위주의 국가가 초래하는 지정학적 위협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앞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친 뒤 귀국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문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상세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미국이 44년간 유지해온 대만 정책 기조를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