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만 공장 가동
최근 3년간 1000억 적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리장섬유를 생산해왔던 KCC가 유리장섬유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KCC, 유리장섬유 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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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다음 주 중 이사회를 열어 유리장섬유 세종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장은 이달 말까지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리장섬유는 유리를 고온으로 녹여 마이크로미터(백만분의 1미터) 단위의 얇은 실 형태로 뽑아낸 소재를 말한다. 다양한 소재에 적용돼 물리적 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KCC는 1998년 유리장섬유 사업에 진출해 약 1100억원을 투자했고, 2019년에도 1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공장을 증설했지만 중국산 저가 공세를 견디지 못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은 국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해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KCC는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산 수준으로 가격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3년간 누적 적자가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정상 가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장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회사 측과 논의를 거쳐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 기업들은 연간 300만t 규모의 대형 설비와 현지 원재료 조달, 러시아산 LNG 등을 토대로 유리장 섬유 시장을 장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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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관계자는 "국내 제품과 중국산 제품 가격 차가 35~40% 가량이고 최근 3년간 적자가 심화되면서 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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