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 최고 권위 '플래너리 세션' 선정…글로벌 임상 경쟁력 입증
반도체·신약 '투트랙 성장' 가속…내실과 미래가치 동시 강화

윤종선 HLB이노베이션 대표.

윤종선 HLB이노베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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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품 회사인 HLB이노베이션 HLB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24850 KOSDAQ 현재가 17,98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7.22% 거래량 228,718 전일가 19,380 2026.05.20 11:02 기준 관련기사 진양곤 의장, HLB이노베이션 주식 추가 매수…"베리스모 CAR-T 성과 기대" 베리스모, AACR서 '항종양효과·안전성 개선' 혈액암 CAR-T 전임상 공개 베리스모, 미국암연구학회서 ‘고형암 CAR-T’ 가능성 제시 이 새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실행력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며 기업가치 재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양곤 이사회 의장이 연임된 가운데, HLB사이언스 대표를 지낸 윤종선 대표가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윤 대표는 "지금 HLB이노베이션은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단계가 아니라 회사의 실질 가치와 방향성을 시장에 보다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운영 효율을 높이고, 외부적으로는 시장과의 소통 방식을 정비해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대표 체제 전환을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니라, 안정적인 기반 위에 실행력을 더한 변화로 보고 있다. 진양곤 의장의 연임이 그룹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여준다면, 윤 대표 선임은 HLB이노베이션의 내실을 다지고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윤 대표가 재무와 경영 효율화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만큼, 앞으로 회사 체질 개선과 자본시장 소통 강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HLB이노베이션은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자회사 베리스모의 연구개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재조명되며 재평가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베리스모는 다음달 17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에서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AACR 논문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최상급 발표 세션인 임상시험 플래너리 세션(CTPL)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글로벌 임상 경쟁력과 연구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같은 기대감은 주가에도 빠르게 반영됐다. HLB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5일 종가 2825원에서 3월25일 종가 5390원으로 한 달 만에 약 90.8%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품 본업의 회복 흐름과 베리스모의 연구개발 성과가 맞물리며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진 결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베리스모는 HLB이노베이션의 핵심 성장축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AACR 발표는 단순한 학회 참가를 넘어 당사가 보유한 기술과 파이프라인이 실제 데이터로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형암 및 혈액암 연구성과가 함께 제시되는 만큼 베리스모 KIR-CAR 플랫폼의 확장성과 향후 개발 방향성을 함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LB이노베이션의 강점은 바이오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회사는 1978년 리드프레임 사업으로 출발한 반도체 부품 기업으로, 현재 본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올해 반도체 업황은 AI 확산에 따른 강한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삼성전자와 업계 전반에서도 AI발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업계에서는 HLB이노베이션이 반도체 리드프레임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베리스모의 신약 개발 모멘텀을 동시에 갖춘 만큼, 반도체와 바이오 두 축이 균형 있게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부품과 신약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내실과 미래가치를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호황과 조만간 현실화될 수 있는 베리스모의 미래가치가 회사 가치에 보다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회사가 추진한 액면병합 역시 현재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미래 성장 가치를 주가에 보다 적절히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새 경영진 출범을 계기로 내부 효율화가 본격화되고, 자회사 베리스모의 연구개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이번 조치는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회사의 가치와 성장 전략을 시장에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도 HLB이노베이션의 이번 액면병합은 저가주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일부 소형주 사례와는 결이 다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윤 대표는 "단기 이벤트성 접근보다 회사의 구조와 방향성이 실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베리스모를 비롯한 핵심 사업의 진전, 내부 체질 개선, 시장과의 신뢰 회복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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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이전(L/O)을 통한 계약금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는 한편, 협상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전략적 투자 유치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자금 조달 차원을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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