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머스크에 날 선 비판
"한때 토머스 에디슨…이제 가장 실망스러워"
"전기차 관심 거둬 중국에 시장 점유율 내줘"

미국 민주당의 대권 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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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섬 주지사는 미국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두고 "이 시대 가장 실망스러운 사람 중 하나"라고 저격했다. 그는 머스크가 "이 시대의 토머스 에디슨"이었다면서도 이후 전기차 산업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휴머노이드와 로봇 공학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변심에 따라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잠식하게 됐고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70%를 장악하게 됐다는 것이다. 뉴섬 주지사는 "중국에 전기차 시장을 양보한 것은 향후 10년간 최악의 자책골"이라며 "이는 국가 안보 문제이며 미국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에 일어날 일이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지 머스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라며 연방 정부가 전기자동차 세제 혜택을 종료한 것을 언급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우호적인 정책 덕분에 테슬라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 정부 정책의 수혜로 부를 축적했다"며 "머스크가 지금의 억만장자, 어쩌면 조만장자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은 캘리포니아의 규제가 그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 규모는 8390억달러(약 1230조원)로, 전 세계 부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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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돌연 "뉴섬 주지사는 학습 장애가 있다고 인정했다"며 "나는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지지하지만, 대통령으로는 안 된다.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말이 논란이 되리라는 것은 알지만, 미국 대통령 개빈 뉴섬은 자신이 난독증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의 모든 것이 멍청하다"고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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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뉴섬 주지사는 난독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난독증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며 "학습 장애가 있는 이들은 괴롭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실수로 '미국 대통령 개빈 뉴섬'이라고 부른 것을 두고는 "감사하게도 개빈 뉴섬이 공식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며 "트럼프의 모든 행정명령은 무효이며, 그에 대한 부패 조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비꼬았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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