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한국은행 초청 간담회…"韓 반도체 호황 속 올해 2% 성장 전망"
이수형 한국은행 금통위원 초청
제임스 김 "글로벌 금융 허브 도약"
이수형 "중동 갈등 공급 차질 우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초청해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제 전망을 점검했다.
암참은 19일 서울에서 이 위원을 초청해 주요 회원사 임원들과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국내외 거시경제 여건과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대 초반, 유로존이 1%대 초반, 중국이 4%대 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회복을 바탕으로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물가 목표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 대외 수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관련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은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견고한 시장 기반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네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이 맞물리며 그 기회는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정비하고 전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한다면, 한국은 아시아 주요 지역본부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참은 다음 주 '한국 금융허브 추진전략(Korea's Financial Hub Agenda)'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정부 및 한국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 위원은 리스크 요인으로 중동 지역 갈등을 꼽았다. 한국의 원유 수입 구조상 중동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공급 차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재정 확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용 증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을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지목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AI 수요 확대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투자 지속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도입한 'K-점도표(K-Dot Plot)'를 언급하며 정책금리 가이던스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고 금리 전망을 시각화함으로써 시장의 정책 경로 이해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첫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시장 반응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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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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