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FOMC 영향 점검…"각별한 경계감…과도한 괴리시 적기 대응"
부총리 주재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개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감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 부총리, 권대영 금감위 부위원장. 재정경제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외환시장에 각별히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원화의 흐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구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주요 결과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밤사이 열린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발 공급충격과 유가 상승의 파급효과를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제롬 파월 미국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기자회견 발언이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FOMC 결과와 중동 긴장 고조 등에 상승하면서 1500원을 넘어 개장했다. 장중 주간거래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0일(1561.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내려앉은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2.76% 떨어진 5761.40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참석자들은 FOMC 금리동결 결정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국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금융권 전반을 대상으로 환율, 주가, 금리, 유가 등 다양한 변수의 충격 시나리오를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위기대응 능력을 점검, 확충하고,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확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중복상장 원칙 금지, 코스닥 세그먼트 분리,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등 금융·외환시장의 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유가 상승이 연료·물류·배달비 등 연쇄적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악화로 이어질 경우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내수?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할 필요성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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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갭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총수요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초과세수를 재원으로 적자국채 발행없이 추경을 추진할 경우 물가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고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취약계층·지역 등에 대한 직접·차등 지원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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