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흑자전환·소버린 AI까지…요즘 잘 나가는 이 회사
OSMU 전략 통한 수익성 극대화
"글로벌 성인 교육의 표준 될 것"
연간 결산 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주주환원 정책을 먼저 꺼내든 스타트업이 있다. 올해 1월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1차 관문을 통과했고, 이달 초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에듀테크 기업 데이원컴퍼니 얘기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19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런 성과에 대해 "세 가지 중대한 이정표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회사의 사업 모델이 성인 교육 콘텐츠라는 까다로운 시장과 정책 환경 속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의미"라고 자평하고 "외형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교육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상장 1년 만의 '반전' 배경은
데이원컴퍼니는 2025년 1월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특례)'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초기에는 풋백옵션 이슈와 주가 하락 등으로 시장의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만에 반전이 일어났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23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실적 발표에 앞서 향후 3년간(2026~2028년) 당기순이익의 최소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2025년 3분기를 기점으로 외형 성장을 넘어 수익의 질적 안정성을 확보한 구조적 전환점에 진입한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주가 회복의 정직한 해답은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적 행동과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정책은 상장사의 책무란 임직원의 인식 아래 환원 정책과 모델을 검토하고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방침을 가능케 한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OSMU(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에서 축적하고 검증해온 교육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B2B(기업간 거래)·B2G(기업-정부간 거래)·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 드는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B2C 콘텐츠 하나를 제작하는 데 수반되는 비용 부담은 크지만, 기업·공공·해외 시장에서 이를 재활용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B2B·B2G 부문 공헌이익률은 60% 이상"이라며 "전사 공헌이익률도 2022년 32.4%에서 2025년 48%까지 올랐다"고 했다.
핵심 가치는 'AI 리터러시'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소버린 AI)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인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일원이다. 이 컨소시엄은 올해 1월 1단계 평가를 통과해 연말 최종 2개 팀을 선발하는 2단계에 진출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컨소시엄 내 유일한 AI 리터러시 교육 전담 파트너다.
이 대표는 국내 AI 활용 수준이 여전히 질의응답 중심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지만, 이를 실질적인 업무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단순한 AI 개념과 기능 전달 위주의 'AI 교육' 대신 현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활용 역량인 'AI 리터러시 교육'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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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의 컨소시엄 내 역할 역시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져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그간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사용자 반응과 실무 기반 학습 데이터를 컨소시엄과 공유하며 AI 모델 '솔라(Solar)' 고도화 과정에 협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의 경험을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AI 활용 교육의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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