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
6세기 초 대대적 수·개축 흔적 나와

'함안 가야리 유적' 전경

'함안 가야리 유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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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왕성으로 알려진 '함안 가야리 유적'에서 가야지역에 처음 도입된 판축성벽과 다양한 배수시설이 발견됐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586번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판축성벽과 부속시설인 배수로, 집수지 등을 찾아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조사에서는 땅속에 조성된 도랑 형태의 배수로, 성 밖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나팔형 배수로 등 성벽을 관통하는 서로 다른 높이의 배수로가 확인됐다.


성벽 외부에서는 일정 간격으로 말뚝을 박아 경계를 구분한 '구획말목열'이 드러났고, 내부에서는 고정목과 협판이 발견됐다. 가속질량분석기(AMS)를 통한 측정에서 연대는 각각 460~548년과 480~540년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성이 초축된 뒤 6세기 초 대대적인 수·개축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 조사 현장 전경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 조사 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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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 성벽 구조와 부속시설을 고려할 때, 함안 가야리 유적은 아라가야 최전성기에 축조된 왕성(王城)으로 평가된다. 이 유적은 '함주지(1587)', '동국여지지(1656)' 등 조선 시대 문헌에서도 옛 나라의 터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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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다음 달 4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조사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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