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6·3세 자녀 숨져
아버지도 중환자실서 치료 중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한 독일인 관광객 가족 3명이 길거리 음식을 먹고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에서 지난 9일 이스탄불로 여행 온 독일인 부부와 자녀 2명이 지난 11일 메스꺼움과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입원했다. 이들 가족 중 어머니와 6세 아들, 3세 딸은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고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입원하기 전 오르타쾨이 지역에서 튀르키예식 곱창인 코코레치와 홍합밥 미디예돌마, 감자요리 쿰피르, 전통과자 로쿰, 수프, 닭고기 요리 등을 먹었다. 이 가족은 튀르키예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이스탄불 파티흐 지역의 호텔에 묵고 있었다.
같은 호텔 묵은 2명도 입원…호텔로 수사 확대
튀르키예 일간 줌후리예트는 이들 가족과 같은 호텔에 투숙한 이탈리아와 모로코 출신 관광객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두 사람은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나타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나오자 노점 상인과 숙박업소 관계자 등을 줄줄이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독일인 가족에게 음식을 판 상인 4명과 이들이 머문 호텔 관계자 3명 등 모두 7명을 과실치사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일단 식중독을 의심하고 있으나, 이스탄불 당국은 식중독 사례가 평소보다 늘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피해자가 추가로 나온 호텔로 수사를 확대했는데, 호텔 측은 "호텔 내에는 레스토랑이 없고 물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호텔 1층의 일부 객실이 화학약품으로 소독된 사실을 파악해 약물 중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8년 이집트 후르가다의 한 호텔에서는 옆방에 뿌린 훈증형 빈대 살충제 때문에 영국인 부부 관광객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경찰은 음식과 식수 샘플을 법의학위원회로 보내는 한편 호텔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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