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항BTN1A1 억제제 '넬마스토바트'를 개발 중인 에스티큐브 는 난치성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2건의 임상 결과 발표로 글로벌 표준치료를 상회하는 성과를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7~9일 개최된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에스티큐브는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또는 재발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회사 주도 임상 1b/2상(NCT06873763) 첫 데이터 및 연구자 임상 1b/2상(NCT0599054) 중간 분석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회사 주도 임상 1b/2상은 넬마스토바트와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TAS-102), 베바시주맙 병용 임상이다. 1b상에서 용량제한독성(DLT) 평가 및 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해다. 2상부터는 BTN1A1 양성(TPS≥50%) 환자를 등록하는 바이오마커 기반 임상으로 설계됐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8월 1b상을 완료하고 현재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1b상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b상 안전성 결과, DLT는 발생하지 않았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화학요법과 관련된 백혈구감소증, 호중구감소증 등으로 넬마스토바트와의 관련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RP2D는 넬마스토바트 800mg, TAS-102 35mg/m², 베바시주맙 5mg/kg으로 결정됐다.
투약 후 2개월 시점에서 시행한 첫 번째 치료반응 평가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종양 감소 및 강력한 항종양 효과가 관찰됐다. 1b상 환자 6명 중 부분반응(PR)이 2명, 종양 감소 상태의 안정병변(decreasing SD)이 4명이었다. TPS(종양비율점수) 50 이상에 해당하는 환자는 5명이었다. 이에 유효성 평가 대상 환자 기준(BTN1A1 TPS≥50) 객관적반응률(ORR)은 40%(2/5), 질병통제율(DCR)은 100%(5/5)를 기록해 초기 데이터임에도 표준치료를 상회하는 성과로 주목받았다.
이어 넬마스토바트의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고대안암병원 이수현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1b/2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총 52명의 불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면역치료 반응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난치성 환자군이 다수 포함됐다. 간전이 환자는 30명(57.7%), MSS(현미부수체안정형) 대장암 환자는 42명(80.8%), 유전자 변이(RAS또는 BRAF)가 있는 환자는 23명(44.2%)이었다. 1b상에서 넬마스토바트 관련 DLT는 보고되지 않았다. RP2D는 넬마스토바트 800mg, 카페시타빈 1,000 mg/m²으로 확정됐다.
유효성 분석 결과 52명 중 PR 7명, SD 33명으로 ORR 13.5%(7/52), DCR 77.0%(40/52)를 기록했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4.2개월로 표준치료(ORR 0~6%, mPFS 2~3개월)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현재도 치료를 지속 중인 환자가 다수 존재해 전체생존기간(OS) 등 최종 분석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이수현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표준 치료에 실패한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ORR 13.5%, mPFS 4.2개월이라는 결과는 기존 표준치료에서 보고된 ORR 0~6%, mPFS 2~3개월을 넘어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임상성과로 평가된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카페시타빈에 기인한 독성 외에 별도의 의미있는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총괄(CSO)은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은 ORR, mPFS는 물론 탁월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항암 활성을 입증함으로써, BTN1A1 타깃 면역항암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명확히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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