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SNS 통해 "부적절한 대응" 사과문 올려
다만 "과로사 여부…회사가 판단할 사안 아냐"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LBM)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과로 끝에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회사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유족의 주장을 부인해왔으나 유족을 압박하는 듯한 문자 메시지와 내부 '입단속' 정황이 알려진 뒤에야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건 초기에 현장 운영 담당 인원의 대응을 회사에서 상세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대응으로 유족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어떠한 은폐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 A씨가 지난 7월 인천 미추홀구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졌다. 유족은 건장한 체격이던 A씨가 신규 매장 개점 준비와 운영을 병행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으며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약 80시간을 근무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A씨의 사망이 과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최근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LBM 측은 초반 입장문에서 유족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LBM은 "당사 직원 평균 근로시간은 주 43.5시간이고 고인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도 44.1시간 수준"이라며 "주 80시간 근로는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망 전날 동료들이 식사를 권유했으나 고인이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식사 시간 미보장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후 회사 관계자가 유족에게 "과로사로 무리하게 산재를 신청하면 진실을 밝히겠다", "양심껏 모범 있게 행동하라"는 식의 표현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고 사고 직후 직원들에게 '입단속'을 지시한 정황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강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다.
강 대표는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그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다"며 "오픈 직전 홀 파트에 13명의 인력을 추가 파견해 지원했지만 당시 근무자들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문인식기 오류로 사고 직전 고인의 근로 기록을 확인할 수 없지만 함께 근무한 직원들의 근로시간은 평소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다만 과로사 여부에 대해서는 "회사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며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모든 자료를 그대로 제출해 사실이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29일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서울 종로구의 본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에서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문제뿐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한 추가 피해 여부도 살필 계획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의료계, 박나래 '주사 이모' 수사 촉구…"유령 대...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단독]비상계엄 1년 지났지만, 국회 경비체계 개선 입법은 '제자리'](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4120401044035499_1733241881.jpg)






![[기자수첩]기후부 장관의 좋은 수소 나쁜 수소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0810533419322A.jpg)
![[초동시각]창업 의지 꺾는 '무늬만' 생산적 금융](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0808114789905A.jpg)
![[경제 인사이트]돈 풀어댄다 하니 원화가치 떨어질 수밖에](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0510520023933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디깅트래블]지하에 뒤집힌 콜로세움, 황등석산](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0715453246258_176508993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