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기준 강화에 주말 KTX 이용 좌석 늘었다"
위약금 기준을 강화한 후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KTX 좌석이 늘어났다.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5월 주말 승차권의 환불 위약금 기준을 강화한 결과, 취소 후 재판매된 주말 좌석이 일평균 3254석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KTX 열차(955석)를 3.4회 추가로 운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위약금 기준이 강화되면서 출발 이틀 전 조기 환불 비용은 44.9%에서 50.3%로 5.4%p 증가했고, 환불 후 재판매되지 않는 '노쇼' 비율은 4.1%에서 3.6%로 0.5%p 감소하는 등 좌석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레일은 매크로 등 디지털 기술을 악용한 승차권 부당 선점과 승차권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월 도입한 '매크로 탐지 솔루션'은 일평균 1만6000여건의 매크로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매크로는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열차 이용자의 정상적 예매 기회를 제한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코레일은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이용해 사용자의 접속 패턴과 구매 행태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매크로 이용자로 의심될 경우 로그인과 승차권 조회단계부터 차단해 접속을 막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승차권 '다량 구매 취소 모니터링'도 한몫을 한다. 지난 2월 도입한 이 방식은 실시간 발생하는 모든 예매와 취소 이력을 분석해 상습적으로 승차권을 구매한 후 취소하는 행위를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 선별된 사용자의 신용카드는 1년간 승차권 결제를 제한함으로써 부정한 목적의 다량 구매 및 취소 사례를 방지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로 지난 3월 기준 일평균 75건이던 다량 구매 후 취소 건수는 점차 줄어 지난달 일평균 0.8건을 기록했다. 500만원 이상 구매 후 취소 사례는 8월 후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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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 단장은 "빅데이터 분석, 매크로 차단 기술 도입 등 디지털 전환 노력과 정책 개선으로 공정하고 올바른 철도 이용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가로 이달부터는 승차권 미소지자에 대한 부가 운임이 기준 운임의 1배 상향(기존 0.5배)되는 등 부정 승차 단속이 한층 더 강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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