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소비 역외유출 심각…지역경제 '경고등'

전남지역의 소득과 소비가 해마다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최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4)은 지난 1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전남의 소득 역외유출 규모가 2022년 18조9,000억원, 2023년 19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정훈 전남도의회 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최정훈 전남도의회 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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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이 가운데 7조4,000억원은 광주 등 외지에 거주하는 근로자의 임금 유출이다"며 "지역 내 노동의 결실이 지역 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 측면의 유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전남도민의 소비는 수도권 본사의 온라인 유통업체(54.4%)와 광주권 의료기관(12.8%)에 집중되고 있다"며 "지역 소비가 지역 외 기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법으로 지역 소비 촉진과 유입 확대를 제시했다. "남도장터·먹깨비 등 전남형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해 외부 소비자의 전남 상품 구매를 유도하고, 도민의 적극적 이용을 통해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보다 지역 소상공인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문화가 필요하다"며 "지역경제는 지역민의 선택으로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지역화폐에 대해서도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지역화폐가 단순 일회성 사용으로 끝나는 구조는 효과가 미미하다"며 "지역 내에서 순환되며 승수효과를 낼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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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역외유출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며 "온라인 유통 채널 확대, 지역 내 소비 활성화 방안을 관계 부서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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