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한 달 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대규모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가 이뤄진 직전 달 기저 효과로 인해 주식발행 감소폭만 80%대를 나타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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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19조5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8조7326억원(30.9%) 줄어든 규모다.

8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886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1.6%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 이뤄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퓨처엠 등 대규모 유상증자와 대한조선 IPO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여파로 분석된다. 8월 한 달간 IPO는 8건, 2968억원, 유상증자는 11건, 589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규모 IPO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됐다"며 "유상증자 역시 건수는 늘었으나 전월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발행금액이 큰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감소하면서 18조629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0.5%,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든 규모다. 이에 따라 8월 말을 기준으로 한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8조 276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6873억원(0.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8월 중 일반 회사채 발행은 11건, 8620억원에 그치며 금액 기준으로 전월 대비 2조1160억원(71.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소폭 상승한 반면, 운영 목적 발행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금융채는 16조9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210억원(12.5%) 줄었다. 금융지주채(1조9600억원)가 전월 대비 4600억원(30.7%) 늘었으나, 은행채(6조559억원)와 기타금융채(8조9250억원)가 각각 6913억원(10.2%), 2조1896억원(19.7%) 감소한 여파다. 기타금융채의 경우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증권회사 및 기타금융사 모두 한 달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BS 역시 전월 대비 2683억원(24.5%↓) 감소한 8267억원을 기록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경우, 전월에는 발행이 없었으나 8월에는 4건, 2422억원치 발행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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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33조9838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8816억원 감소(3.5%↓)했다. CP는 38조1824억원으로 17.9% 줄어든 반면, 단기사채는 95조8014억원으로 3.7%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CP, 단기사채 잔액은 각각 226조2411억원, 76조2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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