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진 등 13개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에 '주식 보상' 약정
공정위, 공시대상기업 주식소유현황 공개
국내 대기업집단 13곳이 지난해 총수나 총수일가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비롯한 성과 보상 목적의 주식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화와 유진은 총수 2세와 지급 약정을 맺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7%에 불과했지만 계열사 지분 확대 등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의미하는 기업집단 내부지분율은 62%대로 올라섰다.
한화, 김동관·동선·동원 등 2세에 RSU 지급 두산·대신·크래프톤 총수가 직접 받기도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을 발표했다.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 중 총수·친족·임원 등에 성과 보상 등의 목적으로 지난해 주식지급약정을 체결한 곳은 13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식지급약정을 새로 체결한 넥슨, 유진, 하이브를 비롯해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425,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31,138 전일가 425,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1,000 전일대비 25,000 등락률 -4.50% 거래량 1,150,241 전일가 55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티니핑 만난 넥쏘"…현대차 '티니핑 싱어롱쇼' 연다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33,4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0.68% 거래량 409,462 전일가 132,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07,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12% 거래량 66,865 전일가 406,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B국민은행·SSG닷컴, '쓱KB은행' 출시 골든위크 잡는다…신세百, 시부야서 K-뷰티·골프 팝업 정용진 회장,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재편…"미래 성장동력 발굴" ,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7,3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2.27% 거래량 1,484,406 전일가 48,4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카카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서비스 오픈 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 부족한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미토스發 '보안 쇼크'…"AI 공격에 AI로 방어해야" ,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596,000 전일대비 24,000 등락률 +1.53% 거래량 108,850 전일가 1,572,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1,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4.09% 거래량 1,387,029 전일가 220,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쇼핑·광고에 AI 얹은 네이버 매출 최대…네버엔딩 성장세(종합) 네이버, AI 고도화로 매출 분기 최대…영업익 전년比 7%↑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5,300 전일대비 6,100 등락률 -4.31% 거래량 435,705 전일가 141,4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비수기 깨고 역대급 실적…K-뷰티, 1분기 날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378억원… 전년比 6.9% 증가 [오늘의신상]"지친 피부에 즉각 생기"…설화수 '윤조에센스' 담은 미스트 , 크래프톤 크래프톤 close 증권정보 259960 KOSPI 현재가 265,000 전일대비 12,500 등락률 -4.50% 거래량 365,379 전일가 277,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래프톤, 1조 클럽 진입…영업이익은 23% 증가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1조원 펀드로 인도 기술 투자 본격화 "크래프톤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 성장 기대"[클릭 e종목] , 대신 등이다.
전체 약정 건수는 353건으로 유형별로는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을 받는 RSU가 188건으로 가장 많았다. 통상 단기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는 51건, 연봉의 일정 비율을 주식으로 지급한 뒤 성과 목표와 연동해 최종 지급액을 정하는 성과조건부주식(PSU)은 107건으로 집계됐다.
계약 체결 건수는 SK가 170건으로 제일 많았고, 하이브 하이브 close 증권정보 352820 KOSPI 현재가 263,000 전일대비 10,500 등락률 +4.16% 거래량 669,048 전일가 252,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BTS 컴백 효과' 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원 사상 최대(종합) 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원 사상 최대…BTS '아리랑' 견인 [기자수첩]불협화음에 오너리스크까지…하이브, 상장사 책임 명심해야 (43건), 아모레퍼시픽(35건), 두산(27건), 한화(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SK는 전체 198개 소속회사 중 22개 사에서 임원 총 170명(중복 포함)에 RSU, 스톡그랜트, PSU 등을 부여했다.
한화, 두산,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트, 유진, 대신 등은 총수나 총수 일가 12명과 16건의 주식지급약정을 맺었다. 이 중 한화·유진의 경우 총수 2세와 RSU 계약을 맺었다.
RSU는 성과 달성, 일정 기간 재직 등 조건을 만족할 경우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주기로 하는 약정이다. 미래 주식 가치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져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동기부여가 되지만 총수 일가의 대주주 지분 확대나 승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화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게 한화(23만9492주), 한화솔루션(17만7360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만3741주) 주식을, 김동선 부사장과 김동원 사장에게는 각각 한화(4만6290주) 주식과 한화생명보험(89만8720주) 주식을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총수가 RSU를 직접 받는 사례도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자사주 3만4744주를 받기로 약속했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과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각각 17만5880주와 9만3000주를 받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주사 아모레퍼시픽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주식 각각 8468주와 5020주를 받기로 약정했다가 취소했다.
총수 지배력 62% 돌파…계열 통한 지분 확보 늘어
대기업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율로도 계열사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양상은 여전했다. 올해 기준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62.4%로 작년(61.1%)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총수 일가 지분율은 3.7%에 그쳤다. 지난해(3.5%)와 비슷하다.
공정위는 최근 5년간 총수일가의 지분율은 3.5~3.7%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계열회사 지분율은 2021년 51.7%에서 올해 55.9%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총수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총 633개사로, 총수일가의 평균 지분율은 10.7%였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은 기업집단은 SK(0.38%), 카카오(0.48%), HD현대(0.53%), 장금상선(0.58%), 한진(0.63%) 순이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지난해 대비 많이 감소한 기업집단은 한국앤컴퍼니그룹(-20.2%포인트), 소노인터내셔널(-11.8%포인트), 영원(-8.0%포인트) 순이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 19곳 추가 현대차 등 순환·상호출자 고리 유지
올해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81개 집단 소속 958개사(31%)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9개사(2.0%)가 증가했다. 공정거래법은 총수 일가가 지분의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을 사익 편취 규제 대상으로 지정한다. 총수일가의 보유지분이 20% 이상인 회사는 391개사, 규제 대상 계열사들이 지분 50% 이상을 들고 있는 자회사는 567개사다.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집단은 5개 집단으로, 현대차(4개), KG(2개), 태광(2개), BS(1개), 사조(1426개) 등이 1435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공정위는 "올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순환·상호출자 해소 모습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KG는 순환출자고리 10개를 2개로 축소하고 상호출자(케이지케미칼과 케이지이니시스)를 모두 해소했다. 태광은 지난 5월 지정일 기준 2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현재 모두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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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BS 등은 작년 대비 순환출자 고리 수의 변동은 없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최초 지정된 사조는 지정 전 보유하고 있던 순환출자 고리 중 일부를 해소해 현재 1218개(8월 기준)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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