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강의 진행
찹쌀·보리·매실·호박고추장 비교 시식
사찰비빔밥·된장찌개 실습도

한국 사찰 발효음식이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 채식전문과정에 처음 도입됐다.

고추장 빚는 르 꼬르동 블루…한국 사찰음식, 런던 채식과정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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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 영국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와 연계해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추진됐으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기 운영되는 현지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는 사찰음식의 기본 조리 원리와 식재료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메뉴 시연과 시식을 통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과 균형 잡힌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채식전문과정에서는 한국 사찰의 전통 발효음식인 고추장 만들기 수업이 처음 진행됐다. 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은 전통 찹쌀고추장을 즉석에서 만들고, 사찰에서 직접 발효시킨 찹쌀고추장, 보리고추장, 매실고추장, 호박고추장을 함께 선보였다. 학생들은 재료에 따른 맛과 질감, 풍미 차이를 비교하고, 즉석에서 만든 고추장과 발효 고추장의 차이를 살폈다.


덕원스님은 고추장을 활용한 장떡을 시연하며 사찰 발효음식의 응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채식전문과정 사찰음식 강의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사찰비빔밥, 3년 발효 된장찌개, 두부조림, 토마토찜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조리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사찰음식의 절제된 조리법과 식단 구성을 체험했다.

채식전문과정 재학생은 "발효음식인 고추장이 부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단순한 레시피를 넘어 음식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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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은 하반기 채식전문과정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초청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현지 교육기관과의 사찰음식 교육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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