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혁신포럼서 내부 공천 제도 개혁 제안
김선일 공동대표 "주민이 주인인 정치혁명"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권 지각변동 예고

지난 7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전남혁신포럼'이 출범식에서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7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전남혁신포럼'이 출범식에서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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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전남혁신포럼'이 출범하며 더불어민주당 내부 공천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본격 점화됐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전남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다"며 민주당의 권리당원 중심 공천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 이른바 '공천 혁명'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기존 권리당원 중심 방식은 이제 끝내야 한다. 2026년 지방선거부터는 공천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새로운 인물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안은 기존 권리당원 중심의 정치구조에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오랫동안 구축된 조직력과 숫자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대감이 감돌았다.

김선일 '전남혁신포럼'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남의 현실을 '암울하다'고 규정하며 정치혁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오늘 행사는 시민이 중심이자 주인인 행사다"며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정치혁신을 외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석유화학단지 붕괴 위기, 인구감소 등 심각한 상황 속에서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혁신이야말로 새로운 길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정훈 의원의 '공천개혁' 발언은 민주당 내부 권리당원 모집 경쟁에 열을 올렸던 인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내 세력 확장을 위해 권리당원 수를 과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내던 일부 정치인들에겐 '게임의 룰'이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작용한 것이다.


권리당원 중심 구조가 폐지될 경우 오랫동안 구축해온 조직력과 숫자가 힘을 잃게 된다. 이는 곧 새로운 인물과 시민 중심 정치세력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득권 인사들에겐 불가피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압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편 '전남혁신포럼' 출범과 함께 제기된 공천 혁명 화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권리당원 중심에서 벗어난 투명한 공천이 전남에서 실험될 경우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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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혁신포럼' 출범은 민주당 공천제도 개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남이 민주당 공천 개혁의 발원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변화가 기득권 정치 구도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향후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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