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삼성생명 회계 논란에 "시간끌지 않고 정리할 것"(종합)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삼성생명의 계열사 회계처리 논란과 관련해 "더이상 시간끌지 않고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그동안 삼성생명의 일탈회계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고 금감원 입장에서 검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과거 지침과 업계 관행, 국제회계기준 등을 살펴보고 있고 내부적인 검토도 꾸준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향후 내부 논의를 거쳐 삼성생명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공개할 계획이다.
1일 16개 보험사 CEO와 첫 간담회
삼성생명 계열사 회계처리 논란에 "전반적으로 방향 잡아"
'소비자보호'도 재차 강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삼성생명의 계열사 회계처리 논란과 관련해 "더이상 시간끌지 않고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에서 16개 생명·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생명 회계 이슈에 대해) 전반적으로 방향은 잡은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회계기준원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 회계처리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21일엔 금감원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과 한국회계기준원, 시민단체, 전문가 등을 불러 삼성생명 회계처리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핵심 쟁점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지분을 과거와 같이 '일탈회계'로 처리하는 게 아닌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다만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엔 큰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원장은 "그동안 삼성생명의 일탈회계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고 금감원 입장에서 검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과거 지침과 업계 관행, 국제회계기준 등을 살펴보고 있고 내부적인 검토도 꾸준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향후 내부 논의를 거쳐 삼성생명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선 IFRS17에 맞춰서 정상화하겠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험사가 소비자보호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소비자보호를 계속 강조하는 건 새 정부의 국정기조이기도 하다"며 "잘못된 보험상품 설계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의료체계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설계와 심사 단계부터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금융소비자가 보험약관 등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원장은 이날 보험사 CEO들에게 재무건전성 관리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요청했다. 보험회사 CEO들은 그동안 금융당국이 소비자 신뢰 회복과 규제 합리화 등에 노력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보험업계에 소비자 관점을 우선시하는 조직문화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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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건의사항 등에 대해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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