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몸풀기 나선 與당권주자들…페어플레이 다짐 속 견제구도
지역·정책 관련 일정에 인터뷰 집중
鄭 "신속 개혁 원하는 분은 인파이터 선호"
朴 "치밀한 아웃복서 여당대표 필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정청래 의원은 양자 대결 구도 분위기가 형성되자 각종 매체에서 정견을 밝히고, 서로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는 등 몸풀기에 나섰다.
박 의원과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사·유튜브 등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로서의 비전과 집권 여당으로서 추진하려는 정책 등을 알리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마선언식을 가진 이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만났고,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의원보다 먼저 당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광주·전남 대선 선대위 해단식, 봉화마을 참배, 강원 속초·평창·원주 당원 만남, 경기 화성 아리셀 참사 1주기 추모식 참석 등 전국을 누비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두 후보 모두 최근에는 방송 매체·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출연을 통해 당원은 물론이고 대중적 이미지 쌓기에 나섰다. 당대표 선거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반영되는 만큼 대중적 인지도 물론 중요하기 때문이다.
매체에 출연한 두 후보는 최근 경쟁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권투로 치면 저는 강력한 인파이터, 박 의원은 아웃복서라 볼 수 있다"며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3개월 내로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기대하는 분들은 저를 선호할 것"이라고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박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사회자가 '정 의원이 자신은 인파이터, 박 의원은 아웃복서'라고 한 발언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아웃복서는 치밀하다는 것 아니겠냐. 인파이터는 일단 공격해서 기회를 잡는 형태다. 이것은 야당일 때라고 생각이 된다"며 여당 대표로서는 아웃복서 타입인 자신이 더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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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일부 강성 지지층의 상호 비방 등 과열 양상이 보이자 두 후보는 자제를 요청하며 내부 분열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정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 인터뷰에서 "네거티브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계파는 당을 좀먹는 독약"이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도 정 의원을 지칭해 "윤석열의 무도한 정권과 함께 싸워나가는 큰 정치적 동지이자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친구"라고 두둔했다.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는 박 의원과 정 의원이 같은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손을 잡고 입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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