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졸업생 4명과 이동규 책임교수가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학과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의 하나로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기부금 1000만원은 ▲올해 2월 재난관리학과를 졸업하고 학위를 받은 박철우·배진모 박사, 백승창·최기원 석사가 마련한 400만원과 ▲이동규 책임교수가 특허 재난기술 사업화 수익과 저서 인세로 조성한 600만원이 더해져 조성됐다.
배진모 박사와 박철우 박사는 "성장 기반이 된 학과가 자립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받은 도움에 감사하며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승창 석사와 최기원 석사는 "졸업생이 다시 학과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학문을 이어가며 기부 취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규 교수는 "구성원이 주도하는 기부 문화야말로 재난관리학과의 진짜 경쟁력"이라며 "이번 기탁은 학과 자립 시스템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 기부 문화는 ▲2020년 이동규 교수의 첫 저서 인세 2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2021년 대학원생 26명의 참여로 1000만원 기부 ▲2024년 김종수·류승훈·조정호 박사의 1000만원 약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는 재난의 전 주기(예방-대비 대응-복구)를 아우르는 현장 밀착형 실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력과 정책 자문,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발전기금은 재학생 연구장학금, 공로장학금, 학과 미디어 홍보 지원 등에 활용될 계획으로, 학과의 교육·연구 생태계를 보다 견고하게 다지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송강직 대학원장은 "자생적 기부 문화는 동아대학교의 장기적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기부가 재난관리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