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호랑이·복주머니 등 도안 100여가지
화장품 안료 잉크 사용 '안전'…2일간 유지
서비스 론칭 기념 25% 할인 혜택 제공
BGF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타투 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CU의 타투 키오스크는 피부에 프린트하듯이 1~2초 만에 원하는 디자인을 새겨 넣을 수 있다. 그림과 텍스트 등 100여가지 도안 중 고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궁, KOREA, 호랑이, 복주머니 등 한국적인 이미지도 추가했다.
고객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뒤 도안을 고르고, 타투 고정 픽서를 피부에 바른 뒤 기기를 가볍게 굴리면 타투가 완성된다.
이 키오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정에 부합하는 화장품 안료 잉크를 사용했고 별도의 세척이 없으면 약 2일간 유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누로 씻으면 깨끗이 지울 수 있어 포인트 메이크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CU는 타투 키오스크를 10일 CU 명동역점, CU T2인천공항3호점에 설치했다. 이후 CU 에버랜드점, CU 수원KTX역사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점포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해변가, 유원지, 리조트 등 타투 수요가 있는 점포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타투 키오스크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이용 요금(4000원)의 25%를 할인한 3000원에 제공한다.
타투 키오스크는 캡슐 토이와 스무디 머신에 이어 CU가 올해 초부터 선보이는 체험형 마케팅의 일환이다. 상품을 구매하는 채널에서 벗어나 생활 속 체험형 플랫폼으로 편의점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CU의 리얼 스무디는 하루 평균 150여잔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캡슐 토이 기기 매출도 도입 초기와 비교해 최대 40% 신장했다.
이 밖에도 CU는 인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린팅 박스,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외화 환전 키오스크, 맞춤형 선불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나마네 카드 키오스크 등 다양한 편의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민지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CU의 타투 키오스크는 최근 자신의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셀프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편의점 서비스의 새로운 진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의 역할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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