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말께 산업통상자원부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개발계획(안)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자문을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최종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하반기에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과 구역 지정이 완료될 수도 있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1단계 대상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1단계 대상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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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당초 강화 남단 일대(20.26㎢)를 각각 1단계(10.03㎢)와 2단계(10.23㎢)로 나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그러나 면적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 관계부처 의견을 토대로 1단계 구역을 일단 6.32㎢(화도면, 길상면 일대)로 줄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 구역에는 2035년까지 사업비 2조9000억원을 들여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를 포함한 기반 시설 공사와 토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일대를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산업과 AI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K-문화 도시 ▲친환경 정주형 미래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 사업 계획은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레드·그린·블루·화이트 바이오를 아우르는 통합형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레드 바이오(의료·제약)는 지역내 한방자원과 연계한 기능성 의약품 개발, 의약 소재 연구, 임상시험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강화도의 풍부한 농특산물과 연계한 기능성 식품, 화훼 단지, 유전자 기반 작물 연구개발 등 그린 바이오(농생명·식품) 외에 화이트 바이오(에너지·환경), 블루 바이오(해양) 산업 등을 포함한다.


개발계획안은 스마트 팩토리, 로봇,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그림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숙박·레저 시설을 결합해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 중인 강화도 남단 지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 중인 강화도 남단 지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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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1단계 구역 내 일부 면적이 농업진흥구역(옛 절대농지)으로 묶여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농지 효율성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 등을 근거로 농촌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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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는 인천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강화남단을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어 접경지를 국가정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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