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양모씨 공갈 혐의…40대 남성 용모씨는 공갈 미수 혐의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면서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에 대해 검찰이 후속 수사에 나섰다. 체포 8일 만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 모 씨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형사3부에 배당했다. 강남경찰서는 일당 2명을 구속 수사한 이후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손 씨의 전 연인 양 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면서 손 씨를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 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썼다고 알려졌다.
용 씨도 지난 3월 손 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뜯어내려고 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용 씨는 손 씨의 전 연인 양 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일 손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이들 일당을 체포해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