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브랜드 '애티튜드', 김행자 부티끄 선봬
패션 브랜드 '애티튜드', '김행자 부티끄'를 내놓은 패션 디자이너 김행자씨가 별세했다.
20일 유족 측은 패션 디자이너 김행자씨가 지난 19일 오후 10시12분께 서울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전북 순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덕성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결혼 후 남편 대신 패션의류 업계에 뛰어들었다. 1970년 서울 충무로에 사무실을 마련한 데 이어 1972년 20∼30대를 겨냥한 브랜드 '애티튜드'(ATTITUDE)와 40∼50대를 타깃으로 한 '김행자 부티끄'를 내놓았다. 사무실을 명동으로 옮긴 뒤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급성장했고, 1995년 단독 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행자원'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딸 박지원씨도 고인의 회사에서 디자인실장으로 근무하며 '모녀 패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1994년 크라운제과 '쵸코하임' 광고에도 모녀가 함께 출연했다. 박지원씨는 "어머니가 기성품은 진작에 그만두셨지만 약 10년 전까지 맞춤복을 만드셨다"고 말했다.
유족은 1남1녀(박지원 서울 이태원 레스토랑 '르 파크' 대표·한준희)와 사위 조지 르 니전씨, 며느리 김수현씨 등이 있다. 조문을 위한 별도의 빈소는 없고, 추모식(23∼24일 오후 4∼11시 르 파크)을 거쳐 남편이 잠든 의정부 선영으로 향할 예정이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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