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이천 물류센터 화재에 따라 도내 164곳 창고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5월19일부터 오는 7월31일까지 도내 1018개 물류창고 중 연면적 3만㎡ 이상으로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된 164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점검 항목은 배터리, 폭죽, 위험물 등 위험물 취급 실태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이다.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각 시정조치하거나 관할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아울러 대형 물류창고 관계자 및 유관 기관 간담회를 통해 소방서·지자체·업체 간 협력체계 강화도 추진한다.
나아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비대면 가상 현지 적응훈련도 진행한다. 위성지도를 활용해 소방차 진입로, 주요 부서 위치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정보를 정기적으로 갱신해 실제 상황에 가까운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막대한 피해를 불러오는 만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며 "도민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입체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긴급 점검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3일 발생한 이천시 부발읍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안전대책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 물류창고 화재는 총 81건으로 인명피해는 73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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