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공지능(AI) 위성 발사에 세계 처음 성공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4일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D 운반 로켓을 이용해 12개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
이번 위성군은 세계 최초의 우주 AI 컴퓨팅 프로젝트 '삼체 컴퓨팅 위성군' 일환으로 발사됐다. 프로젝트는 위성 2800개를 쏘아 올린 뒤 연결해 1000페타플롭스(PF)의 총연산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위성을 개발한 저장연구소 왕젠 소장은 "이 프로젝트는 전통 위성 데이터 처리의 병목현상을 극복하고 우주에서 AI 응용 및 개발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중국은 이 프로젝트가 미래에 건설되는 달 기지에 실시간 의사 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2026년까지 1조달러(약 1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 경제 시장 선점도 노리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