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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남매 경영권 분쟁…윤동한 콜마 회장 "현 제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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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부회장, 가족경영 철학 이견 표해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서 정리하겠다"
콜마홀딩스 "혈연 아닌 주주이익 우선시 해야"

콜마그룹 오너 2세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놓고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가운데 창업주이자 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이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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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그룹 경영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향후 35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약의 메시지와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윤 회장은 최근 불거진 경영권 이슈에 대해 "윤상현 부회장이 저의 가족경영에 대한 철학과 기존에 합의된 경영 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한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그룹의 경영안정 성과 그룹의 임직원, 소비자와 주주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창업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일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대전지방법원에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는 접수하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윤 부회장은 윤여원 대표의 경영 실패로 인해 실적과 기업가치가 모두 뒷걸음쳤다며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 교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여원 사장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 교체는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별도 공시를 통해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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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미국 듀폰(Dupont)의 가족경영 방식을 참고해, 가족성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접목한 '네오네포티즘(가족기업의 장점과 전문경영의 장점을 결합) 경영 철학을 실천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가치 중심 경영은 콜마의 뿌리이자 미래다. 콜마홀딩스,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이며,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번 사안을 직접 중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미래를 위한 일시적인 조율의 과정으로 보고,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두 사람 모두 콜마의 미래를 함께 이끌 리더들로, 앞으로도 두 사람은 서로 반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콜마홀딩스 측은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보다는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더는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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