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출·수입 모두 두 자릿수 증가
전남, 석유·화학 부진에 동반 감소 흐름
전체 수출 줄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
1~4월 누계 흑자 40억4천만달러 기록
광주·전남의 4월 무역수지는 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은 줄었지만, 광주가 수출입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반면 전남은 석유화학 수출 부진으로 하락 흐름이 뚜렷했다.
15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광주·전남지역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한 50억3,800만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40억4,800만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9억9,000만달러 흑자다.
1~4월 누계 기준으로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고, 수입도 8.1% 줄었다. 누적 무역수지는 4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는 반도체와 기계류를 중심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수출은 16억4,7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했고, 수입은 6억6,100만달러로 22.9% 늘었다. 무역수지는 9억8,600만달러 흑자였다.
광주 수출은 반도체(56.4%), 기계류(51.7%), 수송 장비(10.6%), 타이어(8.5%)에서 증가했다. 반면 가전제품은 34.6% 줄었다. 수입은 고무(74.2%), 반도체(29.7%), 가전제품(26.3%)이 늘었고, 화공품(11.4%), 기계류(2.3%)는 감소했다.
수출 대상국은 동남아(49.8%), 중국(18.3%), 유럽연합(EU, 3.7%), 미국(2.4%) 등에서 증가했고, 중남미는 6.3% 감소했다. 수입은 일본(27.4%), 동남아(26.2%), 미국(21.6%), EU(10.1%), 중국(6.8%) 등 주요국 모두에서 증가했다.
전남은 석유와 화학 제품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4월 수출은 33억9,100만달러로 13.2% 줄었고, 수입은 33억8,700만달러로 6.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수출은 기계류(77.6%), 수송 장비(25.5%), 철강 제품(3.5%)이 늘었지만, 화공품(27.3%), 석유제품(21.3%)은 줄었다. 수입은 석유제품(23.0%), 철광(1.2%)이 증가했고, 석탄(46.6%), 화공품(12.9%), 원유(5.2%)는 감소했다.
전남 수출은 EU(92.4%)로 크게 늘었지만, 동남아(30.8%), 일본(29.8%), 중국(13.9%), 미국(8.9%)은 줄었다. 수입은 미국(3.8%)이 소폭 늘었고, 동남아(23.1%), 중국(18.5%), 호주(13.1%), 중동(7.1%)은 감소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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