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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불똥 美 어머니날에도…꽃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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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절화 80%는 콜롬비아 등서 수입
10% 관세 부과…꽃 가격은 더 많이 올라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여파가 미국 내 꽃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일부 꽃 가격이 올랐고,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어머니의 날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꽃집에 있어 어머니날은 주요 대목 중 하나다. 하지만 꽃집 주인들은 올해는 예년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아이오와주 티핀에 있는 하이드란지아 블룸의 앨리슨 크리바첵은 CNN에 "꽃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매출에 확실히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꽃다발. 픽사베이

꽃다발.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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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하는 절화(자른 꽃)의 80% 정도는 콜롬비아와 캐나다, 에콰도르에서 수입한다. 미국은 지난해 약 22억6000만 달러(약 3조1500억원)어치의 꽃을 수입했다. 국가별 미국 시장 점유율은 콜롬비아가 60%, 에콰도르가 25%다.


CNN은 이들 국가로부터 미국으로 꽃을 들여올 때 관세 때문에 수입 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 업체는 어머니의 날 인기 꽃다발의 가격을 기존 100달러(약 14만원)에서 125달러(약 17만5000원)로 올렸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올해 어머니의 날 꽃 판매가 다른 해들에 비해 약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리시안셔스 가격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고 장미는 10~50% 올랐다면서 10% 관세보다 꽃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대출회사 렌딩트리 조사에 따르면 관세와 경제 우려로 많은 이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어 미국 어머니의 날 지출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로우 플라워스 협회(Slow Flowers Society)의 설립자이면서 미국산 꽃을 선호하는 데브라 프린징은 미국의 꽃 산업이 수입에 의존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프린징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게 현실"이라며 "관세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 꽃값이 많이 올랐다는 게 정말 이상하다"고 했다. 비싼 꽃값 때문에 꽃집에 꽃다발을 주문하는 대신 직접 꽃을 구매해 DIY 꽃꽂이를 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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