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호건, 셰플러, 스피스 배출 지역
2023년 협회 본사 텍사스 프리스코 이전
세계적인 수준 18홀 코스, 최첨단 클럽하우스
연습 최적의 조건, 다양한 시설 무료 이용
미국은 골프 강국이다. 특히 텍사스 지역은 최강 골퍼를 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 골프계를 주름잡았던 전설들이 태어난 곳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2승을 거두고 최초로 50승 고지를 넘은 바이런 넬슨, 통산 64승과 함께 스윙 교본인 '다섯 가지 레슨: 현대 골프의 기본'을 집필한 벤 호건이 모두 텍사스에서 태어났다.
현재 PGA 투어를 호령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메이저 3승 포함 13승을 쌓은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도 모두 댈러스에서 골프를 배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앤절라 스탠퍼드(11승), 브리태니 랭(2승) 등이 모두 텍사스가 고향이다. 텍사스대는 애리조나주립대, 오클라호마대와 함께 막강 전력의 골프부가 있다.
텍사스 출신 선수들은 더 좋은 성적을 낼 전망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1916년에 설립된 미국의 골프 프로 조직이다. 약 3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골프 업계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골프 경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늘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PGA 오브 아메리카 본부는 처음에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있다가 2023년 텍사스주 프리스코로 옮겼다. 세계적인 수준의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 2개와 최첨단 클럽하우스, 완벽한 연습 시설 등을 갖췄다.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PGA 투어는 1968년 프로 골프 투어를 운영하는 별도의 조직으로 PGA 오브 아메리카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PGA 오브 아메리카는 여전히 PGA 챔피언십, 시니어 PGA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 여러 대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회원과 수련생을 위해 PGA 프로 챔피언십과 어시스턴트 PGA 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또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을 공동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디 이스트 앳 프리스코에서 펼쳐진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14개 지구와 41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텍사스는 12지구다. 북부 텍사스와 남부 텍사스, 선 컨트리로 나뉜다. PGA 오브 아메리카의 회원이 되려면 PGA 경기 능력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세 단계의 교육 과정, 필기시험, 시뮬레이션 테스트, 세미나를 거친다. PGA 회원들은 자율 학습, 공인된 PGA 골프 경영 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는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지역 골프 반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어린이는 무료로 연습 시설을 이용한다. 홈페이지에 골프를 시작하는 방법, 초보자를 위한 최고의 골프 조언,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6가지 비결, 20대에 골프를 시작해야 하는 7가지 이유 등 다양한 칼럼과 레슨을 제공한다. 골퍼에게 체계적인 레슨을 주선한다. 지역 대표적인 교습가와 골퍼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추가한다. 특히 개방적인 경영을 한다. 라이더컵과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LIV 골프 멤버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5승째를 따냈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협회 멤버십을 주는 9개 투어에 LIV 골프를 포함했다.
PGA 오브 아메리카의 북부 텍사스 지부를 이끌고 있는 마크 해리슨 CEO는 "우리 협회는 골프를 사랑하는 3만명이 넘는 골프 프로페셔널로 구성돼 있다"며 "전문 코치, 운영자, 기업 리더로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 참여,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스코(미국)=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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