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북 수출 52.3% 차지
전자기기 수출 견인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부품 피해 우려FTA 활용률 89%대 유지
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

경상북도의 2024년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미를 중심으로 한 전자기기 수출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며 경북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북도 구미시 상공회의소 전경.

경상북도 구미시 상공회의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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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FTA통상진흥센터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와 한국무역협회 K-STAT, 구미상공회의소 무역 통계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2024년 경북 수출액은 401.6억달러로 전년(408.6억달러) 대비 1.7% 감소했다.


반면ㅜ수입액은 180.9억달러로 전년 대비 13.5% 줄어 무역수지는 220억달러를 기록, 전년(199.4억달러) 대비 10.7% 증가했다.

◆ 구미, 경북 수출의 52.3% 차지…전자기기 중심 성장세

지역별로는 구미가 209.8억달러(전년 대비 5.2% 증가)를 기록하며 경북 전체 수출의 52.3%를 차지했다. 포항(92.2억달러), 영주(20.3억달러), 경산(17.8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전자기기(85류) 수출이 157.7억달러로 전체의 39.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특히 구미는 144.2억달러(91.4%)를 기록하며 전자기기 수출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어 철강(72류)이 62.6억달러, 기계(84류)가 25.8억달러를 기록했다.

◆ 미국 관세 부과 영향…철강·알루미늄·자동차 부품 피해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북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철강·알루미늄(72·76류)과 자동차 부품(87류)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철강·알루미늄 2025년 지난달 12일부터 25% 관세 부과, 자동차·부품(엔진·변속기 포함) 2025년 3일부터 25% 관세 부과 오는 5월 3일부터 품목 확대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항, 고령, 영주 등 철강·알루미늄 생산 지역과 경산·영천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관세 외에도 비관세 장벽 확대, 수출 절차 복잡화 등의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FTA 활용률 89%대 유지…전자기기 경쟁력 강화 필요

2024년 경북의 FTA 활용률은 분기별로 89~90%대를 유지했다. 특히 화학공업 제품이 FTA 특혜를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의 5대 수출 품목(전자기기·기계·플라스틱·화학공업제품·무기화합물)은 총 181.9억달러를 기록하며 구미 전체 수출의 86.7%, 경북 전체 수출의 45.3%를 차지했다. 전자기기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모듈,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 전자기기 부품이 116.5억달러로 상위 3대 품목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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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2024년 경북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구미를 중심으로 한 전자기기가 경북 수출의 핵심인 만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정부와 지자체의 맞춤형 지원과 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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