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과 김해 등 경남지역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박완수 도지사가 23일 긴급 담화를 발표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도와 소방청, 관련 기관의 총력에도 21일 발생한 산청 대형산불이 수일째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며 “도내 모든 시군에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갖추라 긴급 지시하고 산불 예방, 조기 진화, 인명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산청군청에서 열린 산불 대응 비상 대책 도-시·군 긴급 영상회의에서 도내 산불 상황에 따른 시·군별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산청군청에서 열린 산불 대응 비상 대책 도-시·군 긴급 영상회의에서 도내 산불 상황에 따른 시·군별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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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 한 사람의 순간 방심이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 근처 논 및 밭두렁 태우기와 부산물 등 쓰레기 소각 금지, 입산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또 “산불취약지역에서의 흡연, 차량 이동 중 담배꽁초 투기 등 사소한 행위로도 불이 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22일 산청 산불 진화에 나섰던 네 분이 순직하셨다”며 “가슴 깊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럽게 가족을 떠나보내게 된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산불 예방 노력이 절실하다”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산불 예방 협조가 산불 진화와 사고 수습 모든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도민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화대원들이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진화대원들이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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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산청군청에서 열린 산불 대응 비상 대책 도-시·군 긴급 영상회의에서 도내 산불 상황과 시·군별 대응 계획을 공유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그는 “산불 대응의 핵심은 기상 여건과 초기 대응”이라며 “공무원, 소방, 경찰, 군 등 각 기관은 역할을 분명히 하고 주민 대피, 물자 지원, 교통 통제 등이 혼선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김해와 산청 모두 오늘 안으로 불씨를 완전히 잡는다는 각오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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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산불은 이날 1시 기준 65%, 22일 발생한 김해 한림면 산불은 같은 시간 기준 90%가량 꺼졌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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