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참석…지역현안 해결 전략 배워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 14일 영암군민회관에서 5개 읍·주민자치회 위원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 혁신리더 아카데미’ 기본교육을 개최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혁신리더 아카데미는 지속가능한 지역 혁신 기반 조성을 위한 주민참여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영암군은 새로운 주제를 선정, 그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민자치의 이해’를 주제로 열린 이 날 아카데미에는 최용선·설선미 전문가가 강사로 나섰다. 두 강사는 ▲주민자치회 모델 성공 전략 ▲역할 및 갈등 사례 해결 방안 등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아카데미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최용선 교수는 주민자치회 성공 전략으로 ‘선 자치 역량 강화, 후 공공성 견인’ 원칙을 강조했다. 나아가 주민자치회가 행정에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네 가지로 방안으로 지적, 관계적, 제도적, 실행 역량을 꼽고, 이를 강화할 방법을 설명했다.
한 주민자치회 위원은 “주민자치의 중요성과 갈등관리 방법을 배우며 지역의 현안을 자치로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교육에서 익힌 배움을 주민자치회 활동에 꼭 접목해 보겠다”고 밝혔다.
총 3회로 구성된 영암 혁신리더 아카데미는, 오는 5월 심화 교육으로 이어진다. 심화 교육 내용은 ▲지역자원 네트워크 구축 ▲주민자치회 운영 사례 학습 등으로 주민참여 역량 강화가 목표다. 혁신리더 아카데미는 군민 누구나 교육을 들을 수 있고, 군은 교육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중 기획예산실장은 “영암 혁신리더 아카데미로 주민참여의 문을 더 크게 열겠다. 주민이 지역 현안을 발굴·해결하는 노력을 잘 뒷받침해 영암군을 대한민국 주민자치 1번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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