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방문 택배 이용건수 447% ↑
세븐일레븐, 착한 택배 이용건수 3.5배 ↑
편의점 택배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1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방문 택배 서비스는 지난달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오픈 초기 대비 447% 급신장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방문 택배 서비스는 보름 만에 이용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고, 누적 매출액은 1억원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문 택배 서비스의 주요 이용 고객은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20·30세대로 전체 이용 고객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택배 수거일을 정할 수 있다. 오전 6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수거가 가능해 편의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CU 포스트(POST) 앱에 접속해 택배사별 운임 조건을 확인한 뒤, 택배 예약하기 내 방문 택배 페이지에서 방문 희망일을 지정해 접수하면 된다.
CU는 기존 방문 택배 운영사인 롯데택배, 한진택배에 더해 이달 CJ대한통운까지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의 착한 택배 서비스 이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착한택배 이용건은 론칭 초기 대비 3.5배 늘었다. 착한택배 서비스 도입 이후 전체 택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모바일앱 '세븐앱'에서는 론칭 이후 현재까지 택배 예약 메뉴 조회수가 15만회를 넘었다.
착한택배는 세븐일레븐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과 이용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무게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택배와 달리 전국 균일가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4월 말까지 착한택배 서비스 이용료를 990원에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기준가보다 11% 할인된 1760원에 착한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반택배는 이달 말까지 세븐 앱에서 균일가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로지아이 앱을 통해서는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택배 서비스는 최근 수년간 편의점을 대표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온라인 쇼핑과 중고거래 등의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면서다. 방문택배와 달리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 택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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